연초가 되면 포대 퇴비가 도착합니다.

포대에는 좋은 문구가 많이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묘목이나 나무를 키워 보면 (암모니아) 가스 장해가 많이 나타납니다.

부숙이 되었다고 출하된 것이겠지만, 발효가 아직 끝나지 않은 퇴비가 많습니다.

그래서 1년을 묵혀 두었다가 사용해 보았는데, 여전히 가스 장해가 나타나더라구요..

고민을 하다가 퇴비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퇴비사 만들 공간은 부족하고, 발효는 더 시켜야 겠고....

고민하다가 폐현수막으로 퇴비사를 만들었습니다.

포대를 뜯고 쏟아야 하는 번거로움... 사용할 때 다시 담아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과 비용이 들어갑니다.

첫 작품인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런지 기대가 됩니다.

(참고로, 몇개월 후 가 보았는데, 퇴비가 뽀얗게 발효 되어 갑니다. ^-^)

원리는 간단합니다.

퇴비를 발효할 때 공기를 통하게 여러차례 뒤집어 줘야하지만, 그런 노동력이나 장비를 투입할 수 없기에

깊은 곳 구석구석 공기가 들어갈 수 있도록 천 재질로 만든겁니다.